대형가맹점의 '역습'…소비자는 '볼모'
카드업계와 대형가맹점간 '수수료 전쟁'의 유탄이 결국 소비자들에게 튀고 있다. '슈퍼갑(甲)'으로 불리는 대형가맹점들이 수수료율 인상을 강력 거부하고 나서면서, 신용카드의 무이자 할부나 자동 이체 기능이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형 할인점 매출 1위인 이마트는 새해 들어 대부분 신용카드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중단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일부 제휴카드 외에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없앴다. 다른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이나 홈쇼핑, 자동차 보험료 역시 새해 들어 무이자할부나 할인 이벤트 등을 없애버렸다. 속사정은 이렇다. 카드사들은 지금까지 대형 가맹점들의 수수료를 낮춰주는 대신, 무이자 할부나 할인 또는 쿠폰 증정 등에 소요되는 이벤트 비용의 70% 이상을 부담해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