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 교차하는 서망항 어민들 "무슨 말을 하랴"
22일 찾은 서망항. 세월호 침몰 이후 전세계의 이목이 쏠린 진도항(옛 팽목항)에서 불과 1㎞가량 떨어진 이웃 항구다. 사고 발생 일주일이 지난 이날 서망항에는 북적대는 진도항과 달리, 적막과 쓸쓸함만이 가득했다. 꽃게잡이가 한창이어야 할 지금, 드문드문 드나드는 운반선만이 있을 뿐이다. 세월호 침몰이 서망항 어민들의 삶의 터전도 앗아간 셈이다. 서망항 해역은 꽃게의 서식지로 유명해, 매년 이맘때가 되면 꽃게를 사러오는 상인들과 관광객들의 발길로 분주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썰렁하기만 하다. 침몰 사고로 인해 서망항을 찾는 발길이 뚝 끊긴 것. 한 어민은 "정부에서 사고 인근 지역으로 관광을 자제해달라고 하면서, 보다시피 이곳을 찾는 사람이 없다"고 호소했다. 관광만 문제가 아니다. 세월호 사고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