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폭탄' 돌리는 정부…진상규명이 해답이다
"학생 여러분이 평소 음식을 골고루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생활 주변도 깨끗이 관리하는 좋은 습관을 몸에 붙이면 이런 전염병들은 얼씬도 할 수 없다". 보건교사의 입에서 나온 감기 대처요령이 아니다.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대모초등학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내놓은 '메르스 처방'이다. 박 대통령이 "메르스는 중동식 독감"이라며 "손 씻기라든가 몇 가지 건강습관만 잘만 실천하면 메르스 같은 것은 무서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던 지난달 16일은 어떤 날인가. 이날 오전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늘어나 누적사망자가 19명으로 늘어났다. 숨진 3명 중 2명은 평소 지병도 없던 50~60대의 건강한 성인인데도 메르스로 목숨을 잃었다. 이로부터 불과 나흘 전 대모초등학교에서 1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삼성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