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유령'이 된 시간강사
지난 6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정문 앞. 류승완 박사(44)가 '학문탄압을 중단하라'는 구호가 새긴 조끼를 입고 205일째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2010년 강의를 시작한 이래 중국 연수를 마치고 새로 강의를 준비하던 그가, 지난해 2학기 강의배정을 받지 못하면서부터 이어온 시위다. "앞서 심산관(성균관대 내 건물 이름)을 호암관이라는 이름으로 바꾼 것 등에 대해 논문을 썼고 이것이 학교의 비위를 거스른 것 같아요." 삼성이 성대 재단에 참여한 이후 '심산관'이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호를 딴 '호암관'으로 바뀐 것을 비판한데 대해 괘씸죄가 적용됐다는 말이다. 학교 측은 강의평가가 최하위 수준이었다는 이유를 댔지만, 정부 지원으로 박사후 연구 과정을 밟고 저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