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관저도 병상도 '요새' 삼는 尹부부
분노도 부끄러움도 왜 항상 국민 몫인가나라 전체가 그들만의 요새이자 서식처였다내란 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씨. 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씨는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 불응하겠다는 의견서를 17일 제출했다. 다만 자애롭기 그지없게도, 서면조사나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출석 조사는 고려해보겠다는 의견을 같이 담았단다.그 하루 전날, 윤씨의 아내 김건희씨는 서울 한 대형병원에 찾아가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다. 그 사흘 전 외래진료를 받은 뒤 입원을 결정했으나 "위중한 상황은 아니다"란 설명도 흘러나왔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이미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출석 조사'를 자애롭게 검찰에 시전한 바 있다.위중 여부는 모르겠다. 관심도 사실 그닥 없다. 그러나 타이밍만큼은 인정한다. 절묘한 동시에 운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