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등 금융권에 인수된 저축은행들이 오는 10일부터 이름을 바꿔 영업을 재개한다.
또 앞으로는 부실로 퇴출된 저축은행들을 영업정지 없이 구조조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영업정지된 솔로몬, 한국, 한주 등 저축은행 3곳이 10일부터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금융권에 인수된 이들 저축은행은 솔로몬의 경우 우리금융저축은행, 한국은 하나저축은행, 한주는 예나래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꾼다.
이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에 예금이 묶여있던 고객들은 거의 4개월만에 정상적인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5천만원 넘는 예금 보유 고객들은 예금보험공사가 지정한 농협 등의 지급대행지점이나 인터넷 신청을 통해 보험금과 개산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부실 저축은행이 퇴출될 때마다 고객들의 혼란과 불안감이 컸던 만큼 앞으로는 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는 부실 저축은행들은 영업정지 없이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말 동안만 잠시 영업정지를 한 뒤, 후속 조치를 임시로 맡는 이른바 '가교 저축은행'에 넘겨 다음 월요일부터 곧바로 정상 영업을 하도록 바꾸겠다는 것이다.
첫 케이스로는 지난 8월말 부실금융기관 사전 통보를 받은 토마토2저축은행이 꼽히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 방식이 도입되면 저축은행이 퇴출되더라도 대주주가 예금보험공사인만큼, 주주단이나 경영진의 추가 비리가 현저하게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