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사교육, 청년실업 없는 나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012년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정세균 고문은 26일 오후 서울 광장시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가지고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 위기 극복의 출발점"이라며 "분수경제, 공동체복지, 정치에너지의 3대 비전"과 함께 대통령 후보로서의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정 고문은 "한번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기 어려운 사회는 불안하고 불행한 사회"라며 "우리는 빚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고 더 나은 미래와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하우스푸어 주택을 임대로 전환하고, 대부업 이자를 크게 낮추고, 극빈층 금리를 저금리로 전환하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200만명의 최저임금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편안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구상에는 강력한 경제민주화 정책이 담겨있다. 정 고문은 "기업집단법 제정과 독과점 지위를 악용한 과다이익 규제 등 재벌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금산분리와 상가 임대차 보호 등의 대책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사교육 없는 세상을 만들고 청년 실업문제 해결과 일자리 최우선 정책, 검찰개혁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일을 여는 든든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를 위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보육, 교육 부담 완화, 가정의 가치 강화, 65세 정년연장 추진, 한반도 평화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