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사대]'깜깜한'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등장한 '정전 위기 대응 훈련'.

 

지난 21일 관공서와 병원, 마트, 아파트 등에서 실시된 이 훈련에 수많은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온 나라가 들썩였다.

 

정부는 이같은 이례적 훈련에 대해 "지금 전력 상황이 상당히 어렵다"며 "훈련에 돌입하면 전 국민 전력수요 감축을 사전에 연습하고 실제 단전시 발생할 수 있는 대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8월 피크'를 앞두고 전력 위기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일고 있는데...

 

정부는 지난해 9월 전국적인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향후 위기시 대응체계의 개선과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강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별다른 대안보다는 전기요금 인상과 국민들의 절전만을 요구하고 있어, 비난 여론도 일고 있는 실정이다.

 

높은 물가로 국민들이 허덕일 때도 "소비를 줄이면 된다"고 대책(?)을 내놨던 현 정부. 전력대란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를 짚어봤다. [기획/제작 : 이재준 김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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