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사대]'일곱 난쟁이'와 '십상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수구 세력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공개 비판하고 나서면서, 유력 대선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의 자문그룹격으로 알려진 이른바 '7인회'가 수면 위에 떠올랐다.

'7인회'의 면면을 살펴보면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과 최병렬 전 대표, 안병훈 전 조선일보 발행인, 김용갑 전 의원, 김기춘 전 장관, 현경대 전 의원, 강창희 의원 등 유신시절에 주요 요직을 맡았던 원로인물들이다.

특히 "실제로 7인회가 이번 19대 공천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얘기까지 회자되면서, 지난 18대 총선 당시 공천권을 좌지우지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6인회'와도 비교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근혜의 입'으로 불리는 이정현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이야기를 왜 여기에다 갖다 붙이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른 친박계 의원들도 '6인회'와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인데...

하지만 "7인회가 지난번 대선처럼 크게 역할해 좌지우지한다면 굉장히 염려된다는 말을 들었다"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말처럼, 대선이 다가오면서 7인회의 위상과 역할도 갈수록 주목받고 있다.

'6인회'와의 비교조차 거부한 '박근혜의 7인회', 그들의 면면을 짚어봤다. [기획 / 제작 : 이재준 김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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