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012]'총선 사고'…희비의 쌍곡선

 

 

이번 총선 기간 동안 여야에 근심을 안긴 후보들의 성적표는 엇갈렸다.

선거 막판 가장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킨 민주통합당의 김용민 후보는 '막말 논란'을 털어내지 못한 채 침몰했다.

당 안팎의 사퇴 압력에도 불구하고 유권자에게 직접 심판받겠다고 버텼지만, 자신의 낙선은 물론 민주통합당 전체 선거 전략에도 악영향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로 꼽히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무한 신뢰를 받았던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도 '카퍼레이드 유세 논란', '3000만원 선거 자금 거짓말 논란' 속에 결국 낙마했다.

반면 잇따른 논문 표절 의혹으로 '문도리코', 'Ctrl+V'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던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뒤엎고 금배지를 거머쥐게 됐다.

또 같은 당 김형태 후보는 '제수씨 성추행 의혹'이라는 메가톤급 악재에 휩싸인 듯 했지만 다른 후보들을 여유있게 제쳤다.

이밖에 모국인 필리핀에서의 학력 위조 의혹이 제기된 이자스민 후보도 안정권 비례대표 순번을 받아 국내 최초 이주민 출신 국회의원에 오르게 됐고, '독도가 분쟁지역으로 공인돼 있다'는 언급으로 논란을 빚은 하태경 후보 역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 국회행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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