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미간 대화에 손 놓고 구경만 하고 있는 외교당국의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비난을 의식한 탓일까? 이명박 대통령은 "통미봉남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미국과 한국은 어느때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뒷맛은 꺼림칙하기만 하다.
자국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미국. 그 장단에 부화뇌동하며 '위험'과 '비용'은 '독박'을 써왔던 익숙한 그림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사실상 미국의 경제 식민지화라는 비판 받았던 한미 FTA의 발효 또한, 미국 경제위기의 '위험'과 '비용'을 '독박'쓰는 일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