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꼭 잘 돼야 하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JYP 때문이에요."
가요계에 데뷔하자마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6인조 걸그룹 EXID에는 늘 따라 붙는 꼬리표가 두 가지 있다. '신사동 호랭이'와 'JYP 연습생 출신'이 바로 그것.
'히트곡 제조기'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가 처음 만든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은 EXID. 언뜻 보면 신사동 호랭이를 등에 업고 손쉽게 스타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멤버 각자 아픔이 하나씩 있다.
다미, LE를 제외한 4명의 멤버 해령, 하니, 정화, 유지는 JYP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다. 유지는 씨스타 효린, 시크릿의 지은과 JYP에서 '스무살 빅마마'로 데뷔 직전까지 가기도 했던 멤버다.
스타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JYP의 연습생으로 각각 가수와 연기자의 꿈을 키우다 탈락한 4명의 멤버 외에 나머지 2명의 멤버 데뷔 과정도 순탄치는 않았다.
다미는 입시실패와 함께 가수의 꿈을 접으려 했고, LE 역시 데뷔전부터 홍대래퍼로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하며 긴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
시기와 과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어린나이에 겪은 시련들은 EXID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힘든 시기를 이제는 좋은 추억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여길 정도로 담대해지고 독해졌다.
힘든 시련을 겪고 데뷔한 그녀들에게 이젠 그룹 명칭인 EXID(Exceed In Dreaming - 꿈을 넘어서다)의 뜻대로 꿈을 넘어 가요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설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