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3월 개관한 LG 아트센터는 세계 문화예술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작품을 발굴하여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LG아트센터는 올해 연극, 무용, 클래식, 재즈, 월드뮤직 등 20여 작품을 기획하여 국내 공연 문화에 다양성을 꾀하고 관객들의 예술 향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려 한다.
LG 아트센터 공연기획팀의 한동희 대리는 올 해 주목할만한 작품으로 연극계의 세계적인 거장 피터 브룩의 오페라 '마술피리'와 뉴질랜드 동화작가 숀 탠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뉴질랜드 마임극 '도착',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브레히트 '억척가'의 앵콜 공연을 꼽았다.
특히 오페라 '마술피리'는 피터 브룩 작품의 특징인 미니멀리즘이 결합돼 피아노 한 대와 단촐한 무대로 그 동안 국내 관객들이 보지 못했던 독특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예정이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숀 탠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뉴질랜드 마임극 '도착'은 동화속에서 살아나온 듯한 생생한 캐릭터와 아름다운 무대가 인상적이어서 어린이 날을 맞아 가족단위 관객들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작품이다.
초연 당시 전회 매진, 전석 기립박수를 기록한 이자람의 판소리 브레히트 '억척가'는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내용으로 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 외에도 천재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회' 등의 클래식 공연, 호페쉬 쉑터 컴퍼니의 '당신들의 방에서'와 '반란'을 비롯한 다수의 무용 작품, 그리고 우테 렘퍼의 '베를린에서의 마지막 탱고'를 비롯한 월드 뮤직 공연이 다양한 공연 문화에 목마른 국내 관객들에게 만족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