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아바타', '뼛속까지 MB 맨'라고 불리는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별보좌관은 6일 오후 CBS '시자자키 정관용입니다'(FM98.1)에 출연해, '김대중 정부 시절에 자신을 포함한 언론인들이 도청을 당했고, 그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특보는 이명박 정부 들어서 언론자유가 후퇴했다는 지적에 대해 "모든 판단은 비교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전전(前前) 정권(김대중 정부) 때에는 언론사 세무조사를 하고 언론인들을 도청했다. 저도 당했다.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특보는 또 "자유에는 책임이 따라야 하는데, 최근 표현의 '과잉' 또는 '방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그 예로 현직 판사의 '가카새끼짬뽕', 초등학생들의 'MB 아웃' 피켓 시위, 나꼼수의 '비키니 논란' 등을 들었다.
이 전 특보는 MBC 파업 사태와 관련해서도, "전 정권에서는 해당 언론사와 전혀 상관이 없는 외부 인사들을 코드가 맞는다는 이유만으로 사장에 임명했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내부 인사 가운데 사장을 발탁했다"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