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의 뒤를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피겨 신동' 김해진(15·과천중)이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해진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태릉국제실내스케이트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대회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점인 167.73점을 기록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 이 대회 4연패를 달성한 김연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김해진은 '김연아 후계자' 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성장해 가는 모습도 김연아와 비슷하다. 김연아가 초등학교 시절 5가지 트리플 점프를 뛰어 '피겨 천재'라는 명성을 얻었 듯, 김해진 역시 중학교 입학 전 트리플 악셀을 제외한 5가지 트리플 점프를 구사했다.
그런 그녀에게 김연아는 영원한 '우상'이자, 꼭 닮고 싶은 '롤모델'이다.
"제2의 김연아 라는 수식어가 저에게는 영광이죠. 연아 언니는 정말 닮고 싶은 존재에요. 모든 면에서 완벽하니까요. 표현력에 점프, 스케이팅 스킬까지 모두 닮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