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의 악재로 무너져 내리는 한나라당을 살리기 위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또다시 구원투수로 나섰다. 박근혜 위원장의 일성은 역시나 '신뢰 회복'. 과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신뢰 정치를 강조해온 박 위원장은 이번에도 당의 자기 쇄신을 바탕으로 한 신뢰 회복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비대위 체제로 넘어간 상태에서도 잇따르는 식언(食言)은 박근혜 위원장의 의지와 진정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진정 신뢰 정치 구현이 가능한 것인지, 이를 가늠해볼 척도로 꼽히는 미디어렙과 KBS수신료, 디도스특검 문제 등에서 박근혜 위원장은 어떤 태도를 취할까.[기획/제작: 김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