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김종인 한나라당 비대위원이 11일 CBS '김미화의 여러분'(FM98.1)에 출연해, 강력한 대권후보인 안철수 원장과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에 대한 가감 없는 평가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위원은 먼저 안철수 원장에 대해 "멘토가 될 정도로 잘 알지 못하며 몇 번 만나서 얘기를 건네본 정도"라고 전제하면서 "비교적 수줍은데다, 정직하고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은 "(안철수 원장이) 자꾸 간접화법으로 사람들을 긴장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치를 하려면 분명히 밝히고 국민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의지가 강하고 정직하고 분명한 점"을 장점으로 꼽으면서, "접근하기가 어렵고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대중적이지 못한 점은 단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