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 다시 감소…상한제 확대 앞두고 '관망세'

지난달 집 거래가 일년전보다 15%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증가세로 돌아섰던 주택 매매 시장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관망세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 4088건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7만 6141건보다 1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평균치인 8만 4989건에 비해 24.6%, 한 달전보다 3.6% 감소한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 7월과 8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던 주택 매매거래량은 석 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들어 9월까지 거래량도 51만 20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만 3168건에 비해 20.4%, 5년 평균치인 74만 9720건보다 31.7% 감소했다.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은 3만 3335건으로 일년전보다 32.3% 감소한 반면, 지방은 3만 753건으로 14.2%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1만 1779건으로 일년전보다 38.7%, 5년 평균보다 30.6%, 한 달전에 비해서도 12.8% 각각 감소했다.강북은 6572건으로 일년전보다 40.8%, 강남은 5742건으로 36.4%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4만 3979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8.2%, 아파트 외 주택거래는 2만 109건으로 10.2% 각각 줄어들었다.

매매와 달리 전월세는 일제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4만 8301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6.4%, 5년평균 대비 17.2% 증가했다.

올들어 9월까지 전월세 거래량도 146만 42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5년평균보다 15.5% 증가했다.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10만 804건으로 일년전보다 15.8%, 지방은 4만 7497건으로 17.7% 늘었다. 전월세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들어 누계기준 40.5%로, 일년전보다 0.2%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10-17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