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바닥쳤나…생산·투자·소비 5개월만에 '동반 상승'

지난달 산업생산과 설비투자, 소비 지표가 동반 상승했다. 이들 지표가 모두 상승하긴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한 달전보다 0.5% 늘어 7월의 1.5%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광공업 생산은 한 달전보다 1.4% 줄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1.2% 증가했다. 도소매가 2.4%, 금융보험이 1.5% 각각 증가한 덕분이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1.7%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0%포인트 하락한 73.8%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한 달전보다 1.9%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설기성도 한 달새 0.3% 증가한 반면, 건설수주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2.2%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한 달새 3.9% 늘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승용차, 음식료품 등의 내구재, 비내구재, 준내구재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전보다 0.2p 올랐지만,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했다.

통계청 김보경 산업동향과장은 "선행지수로 봐도 그렇고 경기가 좋아지려면 수출이라든가 대외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며 "아직 뚜렷한 개선세가 안 나타나고 있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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