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국내공급 0.8%↓…2분기 연속 감소

국내 제조업 2분기 공급이 수입은 늘고 국산은 줄면서 일년전보다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잠시 반등한 뒤 1분기에 이은 연속 감소세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2분기에 국산은 기계장비와 1차금속 등이 줄면서 2.3%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전자제품과 1차금속 등에서 늘어 3.3% 증가했다.

최종재는 3.5% 감소한 반면, 중간재는 1.0% 증가했다. 소비재는 건강보조식품과 에어컨 등이 늘어 1.6% 증가했다. 소비재 가운데 국산은 2.1%, 수입은 0.1% 각각 늘었다.

자본재는 특수선박(비상업용)과 웨이퍼가공장비 등이 줄면서 10.6%나 감소했다. 특히 국산은 -12.7%를 기록, -6.0%인 수입보다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중간재는 D램과 경유 등에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이 13.1% 증가했지만, 기계장비는 -10.1%, 의료정밀광학은 -9.2% 각각 감소했다.

기계장비의 경우 국산은 -7.1%, 수입은 -16.6% 감소했다. 의료정밀광학은 국산 -13.9%, 수입 -2.8%를 나타냈고, 전기장비는 국산 -4.2%에 수입 -5.1% 등 -4.5%를 기록했다. 다만 전자제품은 국산 1.1%, 수입 24.5% 등 13.1%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국산이 줄고 수입이 늘면서 수입점유비도 26.5%를 기록, 지난해 2분기보다 1.3%p 상승했다. 

최종재의 수입점유비는 28.3%로 일년새 1.5%p 올랐다. 소비재는 일년새 0.9%p 오른 24.6%, 자본재는 2.8%p 상승한 34.0%에 달했다. 중간재도 1.2%p 올라 25.3%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전자제품, 1차금속, 전기장비 등의 수입점유비는 상승한 반면에 기계장비 등은 하락했다. 전자제품은 일년새 4.3%p 오른 56.5%, 1차금속은 2.1%p 오른 27.0%, 전기장비는 3.0%p 상승한 26.8%였다. 반면 기계장비는 1.2%p 하락해 30.0%로 집계됐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1분기에 0.6% 증가했다가 2분기와 3분기엔 각각 -0.7%와 -5.4%로 연속 감소한 뒤 4분기에 다시 2.9% 증가로 반등했다. 하지만 올들어 1분기에 -3.9%로 돌아선 뒤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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