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에 전국적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울산과 부산 두 곳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동향'에 따르면, 2분기에 서비스업 생산 증가 폭은 전국 평균 1.4%, 소매판매는 2.0%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생산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곳은 인천으로 1.9%였다. 경기는 1.6%, 광주는 1.4%로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에선 보건·사회복지, 운수·창고,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호조를 나타냈다. 인천의 경우 보건·사회복지는 10.0%, 운수·창고는 3.6%, 전문·과학·기술은 6.4%, 부동산 5.2%,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 3.0%의 증가세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 역시 보건·사회복지 10.4%, 전문·과학·기술 6.1%, 정보통신 4.2%,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 5.3%, 예술·스포츠·여가 3.9%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광주도 보건·사회복지 8.9%, 정보통신 4.8%, 전문·과학·기술 6.1%, 협회·수리·개인 3.8%, 부동산 1.9% 등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국 14개 시도가 일제히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부산과 울산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0.3%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금융·보험, 숙박·음식점, 도소매 등의 부진이 컸던 탓이다.
소매판매의 경우 16개 시도 가운데 4곳만 증가했을 뿐, 12곳에선 감소했다. 제주는 7.2%, 서울은 5.4%, 인천은 0.8%, 경남은 0.1% 각각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구는 -2.9%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광주 -2.6%, 충북 -2.3%, 경기 -2.1%, 강원 -2.0%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대형마트, 슈퍼‧잡화‧편의점, 전문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실제로 대구의 경우 백화점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지만, 전문소매점은 -4.0%, 승용차‧연료소매점은 -5.0%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광주 역시 전문소매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3.1%와 -8.6%, 충북은 전문소매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6.7%와 -8.0%, 경기는 전문소매점과 승용차‧연료소매점이 각각 -2.8%와 -2.7%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주와 서울의 경우 면세점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며 "서울의 경우 면세점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31.9% 늘었다"고 설명했다.
2019-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