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출생아 수가 2만 5천명대에 그치며 같은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전년동월대비 출생아 수 감소는 벌써 42개월째, 역대 최저치 경신도 38개월째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출생아 수는 2만 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2만 8천명에 비해 9.6% 감소했다. 1981년 통계작성 이후 같은달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치다.
올들어 5월까지 출생아 수도 13만 4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만 5천명에 비해 7.6% 감소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가리키는 조출생률도 5.8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달의 6.4명에 비해 0.6명 낮아졌다. 출산 주연령층인 만 30~34세 여성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데다, 혼인 건수도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출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혼인 건수는 2만 3100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7.6% 감소했다. 올들어 5월까지 혼인 건수는 10만 2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만 1800건에 비해 8.6% 줄어들었다.
인구 1천명당 혼인 비율인 조혼인율도 5.3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5.7명에 비해 0.4명 낮아졌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 47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9%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9900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1% 증가했다.
이날 통계청은 '6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도 함께 공개했다. 6월 이동자 수는 48만 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0.9%나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가리키는 인구이동률은 11.5%로,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1.4%p 감소했다.
시도내 이동자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1.5%p 감소했지만 전체 이동자의 67.7%를 차지했다. 시도간 이동자는 10.2%p 줄어 32.3%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 1594명, 세종 1661명, 경북 539명 등 6개 시도에서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순유입'이 이뤄졌다. 반면 서울 -6105명, 대구 -1780명, 부산 -1756명 등 11개 시도에선 '순유출'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9-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