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 또 '역대최저'…41개월 연속감소

올해 4월 출생아 수가 2만 6천명대에 그치며 같은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깨뜨렸다. 혼인 건수도 일년새 3% 가까이 감소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2만 61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2만 7800명보다 6.1% 감소했다. 1981년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로, 전년동월대비 출생아 수 감소는 41개월째다.

올들어 4월까지 출생아 수도 10만 92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1만 7600명에 비해 7.1% 감소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6.2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달의 6.6명에 비해 0.4명 낮아졌다. 출산 주연령층인 만 30~34세 여성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혼인 건수도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출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혼인 건수는 2만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9% 감소했다. 4월 기준으로는 역시 1981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인구 1천명당 혼인 비율인 조혼인율도 4.7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4.9명보다 0.2명 낮아졌다. 

올들어 4월까지 혼인 건수는 7만 9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만 6800건에 비해 8.9% 감소했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 39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4% 감소했고, 이혼 건수는 9500건으로 9.2% 증가했다. 

이날 통계청은 '5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도 함께 공개했다. 5월 이동자 수는 56만 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5.1%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가리키는 인구이동률도 13.1%로, 같은 기간 0.7%p 감소했다.

시도내 이동자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5.9% 감소했지만 전체 이동자의 67.8%를 차지했고, 시도간 이동자는 3.3% 줄며 32.2%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 3339명, 세종 1085명, 제주 576명 등 6개 시도에서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순유입'이 이뤄졌다. 반면 서울 -6328명, 대구 -1914명, 부산 -1833명 등 11개 시도에선 '순유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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