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일년새 22만명↑…'취업중' 1인가구도 10만명↑

맞벌이가구가 일년새 22만명 가까이, 취업중인 1인가구도 10만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가구의 70% 이상은 월평균 임금이 300만원에 못 미치고 주당 평균 41시간가량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 맞벌이가구 및 1인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유배우 가구는 1224만 5천 가구로 이 가운데 맞벌이가구는 567만 5천가구로 집계됐다.

일년전에 비해 21만 9천가구(4.0%) 증가한 규모로, 맞벌이가구 비중은 일년새 1.7%p 올라 46.3%에 달했다.

가구주 연령이 15~64세인 유배우 가구는 989만 5천가구로 일년전보다 7만 8천가구 감소, 이 가운데 맞벌이가구의 비중은 51.3%로 전년대비 2.0%p 상승했다.

가구주가 취업자인 유배우 가구는 987만 4천가구로 일년전보다 5만 5천가구 감소했다. 가구주의 산업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농림어업이 83.4%로 가장 높았다.이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62.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은 56.8%였다.

맞벌이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 44.8시간, 여자 39.0시간이었다. 남자는 전년대비 1.5시간, 여자는 1.3시간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440만 7천가구로 전년대비 13만 가구 감소했다. 이 가운데 맞벌이가구 비중은 51.0%로 전년대비 2.4%p 올랐다.

자녀의 모든 연령대에서 맞벌이가구 비중이 올랐고, 7~12세 자녀가 있는 맞벌이가구 비중은 일년새 2.9%p 상승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3시간으로, 비(非)맞벌이가구의 45.1시간보다 3.8시간 적게 나타났다.

미취학 또는 초중고생 자녀가 있는 25~49세 유배우 여성가구는 447만 5천가구로, 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1.9%였다. 

자녀가 미취학인 경우 맞벌이 비중은 44.5%, 초등학생이면 54.0%, 중학생이면 60.3%, 고등학생 이상이면 60.8%로 높아졌다.

시도별로는 제주도의 맞벌이가구 비중이 61.5%로 가장 높았고, 전남 57.5%, 충남 55.5%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림어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맞벌이가구의 비중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취업중인 1인가구는 353만 7천가구로 일년새 10만 6천가구(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자는 204만 1천가구로 57.7%, 여자는 149만 6천가구로 32.3%였다.

1인가구 가운데는 50~64세 중장년층이 94만 가구로 26.6%를 차지했다. 이어 30대가 81만 5천가구로 23.0%, 40대는 72만 8천가구로 20.6%, 15~29세는 67만 3천가구로 19.0%, 65세 이상은 38만 1천가구로 10.8%였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이 133만 5천가구로 37.7%를 차지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71만 8천가구로 20.3%, 광·제조업은 56만 3천가구로 15.9%였다. 일년새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2.0% 감소한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건설업은 각각 7.0%와 5.5% 증가한 규모다.

1인가구 가운데 임금노동자는 279만 3천가구였다. 임금 수준으로 보면 월100만원 미만이 11.3%, 100만~200만원미만 24.6%, 200~300만원미만 35.7%, 300~400만원미만 17.1%, 400만원이상은 11.3%였다. 

100~200만원미만인 비중은 일년새 4.6%p 낮아진 반면, 200~300만원미만은 2.4%p, 400만원이상도 1.2%p 상승했다. 농림어업은 1인가구의 40.5%가 100만원미만 임금을 받고 있는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20.6%가 400만원이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로 73.2%에 달했다. 이어 세종시 67.5%, 충남 66.3% 순이었다. 제주도는 일년새 5.2%p 올랐고, 세종과 경북도 각각 2.9%p와 2.1%p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취업자인 1인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1시간으로 일년새 1.7시간 감소했다. 남자는 43.4시간으로 여자의 38.0시간보다 5.4시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표본가구 20만 1천곳에 상주하는 만 15세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지역 고용정책 수립에 필요한 시군 단위 고용현황 파악을 위한 기본통계로 활용된다.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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