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지난해 수출 가운데 28%는 동남아, 수입은 중국이 2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전체 수출입의 절반 이상은 대기업 몫이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기업 수출액은 6049억 달러, 수입액은 532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업통계와 무역통계를 사업자등록번호로 연계한 기업의 수출액은 6024억 달러, 수입액은 5279억 달러였다.
대기업 수출액은 4038억 달러로 전체의 67.0%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970억 달러로 16.1%, 중소기업은 1016억 다러로 16.9%였다. 대기업은 일년전보다 235억 달러(6.2%p), 중견기업은 62억 달러(6.8%p), 중소기업은 2억 달러(0.2%p) 각각 증가한 규모다.
대기업은 수입액도 3284억 달러로 전체의 62.2%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763억 달러로 14.5%, 종시기업은 1232억 달러로 23.3%였다. 일년전에 비해 대기업은 446억 달러(15.7%p), 중견기업은 65억 달러(9.3%p), 중소기업은 37억 달러(3.1%p) 각각 증가했다.
수출입 모두 상위 50대 기업이 무역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집중도가 확대됐다. 수출 상위 10대 기업은 전체 수출의 38.0%, 상위 50대 기업은 60.4%, 100대 기업은 66.9%를 차지했다. 수입 상위 10대 기업은 전체 수입의 31.3%, 50대 기업은 50.0%, 100대 기업은 56.4%를 차지했다.
산업별로 보면 수출과 수입 모두 광제조업이 무역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광조제업 수출액은 5068억 달러로 전체의 84.1%에 달했고, 수입액 가운데 3445억 달러로 65.2%나 됐다.
이어 도소매업은 수출액의 12.4%인 744억 달러, 수입액의 23.0%인 1215억 달러였다. 산업 전반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수출보다 수입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 대상 가운데는 동남아가 1663억 달러로 27.6%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은 1617억 달러로 26.8%, 미국은 722억 달러로 12.0%였다.
수입 대상 가운데는 중국이 1053억 달러로 19.9%에 달했다. 이어 중동이 860억 달러로 16.3%, 동남아는 788억 달러로 14.7%였다.
기업 한 곳당 평균 수출품목수는 일년전 5.6개에서 5.7개로, 평균 수입품목수는 7.9개에서 8.2개로 각각 증가했다. 대기업은 전년대비 평균 수출품목수가 1.6개(-3.1%) 감소한 반면, 중견기업은 0.3개(0.9%), 중소기업은 0.02개(0.4%) 각각 증가했다.
대기업의 전년대비 평균 수입품목수는 0.3개(-0.4%), 중견기업은 0.5개(-1.1%) 각각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은 0.3개(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