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강화에 집거래 '뚝'…강남4구 일년새 84%↓


정부의 규제 강화 속에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이 일년전보다 40%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서울 강남4구의 같은 기간 거래량은 85% 가까이 뚝 떨어졌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국 4만 3444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달의 6만 9679건에 비해 37.7% 줄어들었다. 한 달전에 비해서도 13.6% 낮아진 수치다.

수도권 거래량은 1만 8390건으로 일년새 54.6% 줄었다. 서울은 4552건으로 일년전의 1만 7685건에 비해 74.3% 감소했다. 반면 인천은 3703건, 경기는 1만 135건으로 일년전에 비해 각각 9.6%와 46.0% 줄어들어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서울에서도 강남4구의 거래량 감소폭이 컸다. 2월 거래량은 633건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4020건에 비해 84.3% 급감했다. 2월 기준 5년 평균치에 비해서도 75.4% 줄어든 규모다.

1월과 2월을 합친 전국 주택매매 누계 거래량도 9만 3730건으로 일년전 같은 기간보다 33.1% 감소했다. 수도권은 4만 87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7.5%, 지방은 5만 2857건으로 15.0% 각각 줄었다. 

서울의 누계 거래량은 1만 59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67.7%, 강남4구는 1497건으로 79.8% 각각 감소했다.

매매 거래와 달리 전월세 거래는 모두 증가했다. 2월 전월세 거래량은 18만 7140건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16만 4237건보다 13.9% 증가했다. 한 달전에 비해서도 10.9% 증가한 수준이다.

1~2월 누계 전월세 거래량도 35만 6천여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4%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1.3%로 일년전보다 0.9%p 늘어났다.

2월 한 달간 전세 거래량은 10만 9887건으로 일년전보다 12.2%, 월세 거래량은 7만 7253건으로 16.6%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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