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택거래 30%↓… 강남4구는 75% 급감

올들어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4구에서 75% 가까이 급감하는 등 서울 지역 거래량은 60%에 달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 286건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7만 354건에 비해 28.5% 감소했다. 1월 기준으로는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다.

수도권의 거래량은 2만 2483건으로 39.8% 감소했다. 지방은 2만 7803건으로 15.8% 줄었다. 

특히 서울 거래량은 6040건으로 지난해 같은달 1만 5107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한 달전에 비해서도 13.7%, 5년 평균보다 44.1% 감소한 수준이다.

강남4구의 거래량은 864건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3386건에 비해 74.5% 급감했다. 한 달전보다 16.8%, 5년 평균보다 61.7% 줄어든 수치다. 강북 역시 지난해 같은달보다 56.9%, 한 달전보다 18.8% 각각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일년전보다 거래량이 늘어난 곳은 전남(6.0%)과 충남(1.0%) 두 곳뿐이었다. 세종은 39.9%, 경기는 30.8%, 부산 23.5%, 경북 23.3%, 광주는 20.4% 각각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3만 1305건으로 일년전보다 34.1%, 연립·다세대는 1만 1051건으로 16.2%, 단독·다가구는 7930건으로 17.8% 각각 감소했다.

매매와 달리 전월세 거래량은 16만 8781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2.7%, 5년 평균보다 35.1%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9.3%로, 지난해 같은달의 42.5%에 비해 3.2%p 감소했다.

수도권의 전월세 거래량은 10만 8881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2.8%, 지방은 5만 9900건으로 12.6% 각각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은 10만 2464건으로 18.9%, 월세는 6만 6317건으로 4.3%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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