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총생산 1위는 울산…소득은 서울이 '2143만원' 1위

지난해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울산이 6441만원으로 가장 컸지만,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이 214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는 1인당 총생산이 2060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1594만원인 전남이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지역소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 전체의 명목 지역내총생산은 1732조원으로 일년전보다 90조원(5.5%) 증가했다. 또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제조업과 건설업, 보건·사회복지업 등의 증가로 3.2% 성장했다.

지역소득은 생산·소비·물가 등의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추계한 해당지역의 소득자료로, 시도 단위의 종합 경제지표이다.

이번 조사에서 경기와 제주 및 인천 등은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경남과 대구 및 광주 등은 숙박·음식점업, 건설업과 도소매업 등의 부진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시도 전체의 명목 최종소비지출은 1099조원으로 일년전보다 50조원(4.7%) 증가했다. 총고정자본형성은 546조원으로 54조원(11.0%) 늘어났다. 실질 최종소비지출은 일년전보다 2.8%, 실질 총고정자본형성은 8.8% 각각 증가했다.

실질 민간소비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일년전보다 2.6% 상승했다. 충남이 4.4%로 가장 높았고 제주는 3.7%, 강원은 3.6% 올랐다. 반면 대구는 1.4%로 가장 낮았고 전북은 2.0%, 전남은 2.1%에 그쳤다.

실질 건설투자는 일년새 6.1% 늘었지만 증가세는 둔화됐다. 설비투자는 일년새 14.8% 증가했다.

대구의 경우 건설투자가 14.7% 감소했고, 광주와 전남도 각각 6.0%와 3.4% 감소했다. 반면 울산은 26.7%나 증가했고, 경기는 14.3%, 제주도 13.9% 증가했다.

설비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진 곳은 충남으로 46.1%였다. 충북도 23.4%, 경남은 21.1%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은 1.9%, 부산은 0.5% 각각 감소했다.

시도 전체의 지역총소득(명목)은 1732조원으로 일년전보다 85조원(5.2%) 증가했다. 경기는 8.7%로 가장 증가세가 컸고 강원은 8.2%, 제주는 7.5%였다. 반면 울산은 0.7% 감소했고, 부산과 대구는 각각 1.4%와 2.9% 증가에 그쳤다.

시도 전체 개인소득(명목)은 949조원으로 일년새 44조원(4.9%) 증가했다. 충남이 8.7%로 가장 증가폭이 컸고 제주는 7.8%, 강원은 6.8%였다. 소비자물가 변화를 감안한 실질 개인소득은 일년전보다 3.0% 증가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울산 지역이 6441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충남이 5149만원, 전남은 396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는 2060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광주는 2357만원, 부산은 2429만원이었다.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이 214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울산은 1991만원, 경기는 185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은 1594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경북은 1650만원, 강원은 1658만원 순이었다.

1인당 민간소비도 서울이 202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울산은 1649, 대전은 1629만원이었다. 반면 충남은 1405만원에 그쳤고, 전남은 1411만원, 전북은 1419만원이었다.

세종시의 지난해 지역내총생산(명목, 시장가격 기준)은 일년새 8.2% 증가한 9.8조원으로 전국 대비 0.6% 수준이었다. 세종시 개인소득은 5.2조원으로 일년새 22.0% 증가했고, 1인당 개인소득은 1902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1845만원을 웃돌았다.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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