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대책 등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서울의 주택 매매량이 한 달새 절반 넘게 떨어졌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 4804건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7만 5148건보다 13.8% 감소했다. 5년 평균에 비해선 28.3% 낮아진 수치다.
올들어 누계 거래량은 80만 5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5년 평균보다 13.3% 각각 감소했다. 2013년의 75만 9천건 이후 5년만에 최저치다.
수도권의 지난달 거래량은 3만 2921건으로 지난해보다 12.3%, 지방은 3만 1883건으로 15.2% 감소했다. 누계 기준으로도 수도권은 44만 470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지방은 35만 5832건으로 13.0% 각각 줄었다.
특히 서울의 지난달 거래량은 9324건으로, 10월의 1만 8787건에 비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22.6%, 5년 평균에 비해선 38.7% 급감한 규모다.
서울에서도 이른바 '강남4구'의 낙폭이 컸다. 지난달 이 지역 거래량은 1530건으로 한 달새 60% 넘게 낮아졌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40.1%, 5년 평균치보다 48.4% 급감했다.
강북도 4958건으로 한 달새 49.9%, 지난해보다 15.7%, 5년 평균보다 35.7% 각각 낮아졌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4만 1663으로 지난해보다 13.7%, 연립·다세대는 1만 3659건으로 11.2%, 단독·다가구주택은 9482건으로 17.4%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5만 2339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2.3% 증가했다. 다만 10월에 비해선 11.7% 감소했다. 올들어 누계치는 168만 8천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10만 3047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6.5%, 지방은 4만 9292건으로 4.5% 각각 증가했다. 아파트는 7만 6377건으로 18.2%, 아파트 이외 주택은 7만 5962건으로 6.9%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9.7%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2%p 감소했다. 반면 10월에 비해선 1.2%p 증가했다. 올들어 누계 기준 월세 비중은 40.4%로 전년동기 대비 2.2%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8-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