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월까지 거둬들인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1일 펴낸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10월 국세수입은 29조 7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천억원가량 감소했다. 올들어 10월까지 국세수입은 263조 4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조 5천억원 증가했다.
10월 수입 가운데 소득세는 6조원을 기록했다. 명목임금 상승으로 인한 근로소득세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6천억원 늘어난 수치다.
법인세 수입은 2조 8천억원으로, 올해 귀속분 중간예납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천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15조 6천억원으로, 수출 증가에 따른 환급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6천억원 감소했다.
10월 집행실적은 251조원으로 집행계획 대비 89.6%였다. 10월 계획인 243조원(86.7%)에 비해 8조원(2.9%p) 초과 집행한 규모다.
10월 통합재정수지는 14조 6천억원 흑자였고, 사회보장성기금 3조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1.6조원 흑자였다. 올들어 10월까지 통합재정수지도 28조 7천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 34조 3천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5조 7천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10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66조 2천억원으로 국고채권 잔액 증가 등에 따라 전월 대비 3조 1천억원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와 고용이 미흡하고 미중 통상분쟁 등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혁신성장과 일자리 지원 등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8-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