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증시 불안 계속되면 제도개선 고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국내 증시 폭락과 관련해 "해외 IR(기업설명회), 기관투자가 역할 제고, 필요하면 일부 제도적 개선까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CCMM 빌딩에서 열린 '상생과 통일 포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주식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비상계획)이 있다"며 "너무 가볍게 움직일 건 아니지만, 시장을 좀더 예의주시하면서 앞으로 추이를 보겠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세 인하나 폐지 여부에 대해선 "이론적으로는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신중을 기해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한국경제가 언제 안 어려운 적이 있었나"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금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겠다"며 ”단기간에 해결이 안 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 고려할 점들, 수정 보완할 점들, 미흡한 점들이 있겠지만 극복 과정"이라며 "경제 문제가 올바르게 가도록 타협과 조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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