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주행중 화재 원인을 조사중인 민관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이 그동안 리콜 대상에서 제외됐던 118d 모델의 추가 리콜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조사단은 최근 118d 차량에서도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쿨러내 침전물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 현재 진행중인 리콜 차량에서 발생하는 동일한 현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BMW측에 해당 차종이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사유, 또 필요시 리콜 대상 재산정 등 조치 검토를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BMW측은 지난 8일 추가 리콜 의향을 밝히며 부품 수급 계획 등 내부 검토에 들어갔고, 국토부는 시정계획서가 제출되는 대로 리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조사단은 EGR 결함 이외의 화재 원인에 대해서도 규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12번에 걸쳐 166개 항목에 대한 자료 제출을 BMW측에 요구, 133개 항목 자료를 받아 33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EGR쿨러 19개와 흡기다기관 14개를 확보해 원인을 분석중으로, 13건에 대해선 현장합동감식도 진행해 자료를 확보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 리콜로 BMW 화재조사가 끝나는 건 아니다"라며 "조사단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