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로또 분양' 논란을 빚은 서울 인기 아파트 5곳의 청약 당첨자 5명 가운데 1명 이상은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9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상반기 주요 아파트 분양 당첨 현황’에 따르면 DH자이개포(3월)와 논현아이파크(3월), 과천위버필드(3월), 마포프레스티지자이(4월), 당산센트럴아이파크(4월) 등 5개 단지의 청약 당첨자 2935명 가운데 30대 이하는 22.25%인 653명이었다.
이 가운데 20대는 52명, 10대도 2명이 당첨됐다. 평(3.3㎥)당 4천만원, 한 채당 10억원을 웃도는 고분양가임에도 3만여명의 지원자가 몰린 DH자이개포의 경우 20대 이하 당첨자가 18명이나 됐다.
2억원대 차익이 예상된 과천위버필드 역시 20대 이하가 31명, 30대는 193명이 당첨된 것으로 집계됐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20대 4명에 30대 73명, 당산센트럴아이파크는 20대 1명에 30대 33명, 논현 아이파크는 30대 28명이 당첨됐다.
DH자이개포 32평에 특별공급으로 당첨된 만 19세 당첨자가 내야 할 분양가는 14억 3160만원, 과천위버필드 26평에 특별공급으로 당첨된 만18세 당첨자는 8억 6290만원, 마포프레스티지자이 24평에 특공 당첨된 만 20세 청년은 8억 3700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해당 단지에서 국토부가 적발한 불법청약 의심건수가 118건에 달하는 만큼, 불공정한 거래는 없었는지 철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