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세수 풍년'…올들어 190조원 넘겨

올들어 7월까지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조원 가까이 늘어 190조원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가 11일 펴낸 '9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7월 국세수입은 3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조 2천억원 증가했다. 1~7월 누계는 190조 2천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조 5천억원 늘었다.

7월 국세수입 가운데 소득세는 일년전보다 5천억원 증가한 7조 2천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6월 310만 9천원이던 명목임금이 올 6월엔 322만 4천원으로 3.7% 늘면서 근로소득세 등이 증가한 때문이다.

실제로 근로소득세는 일년새 1700억원이 더 걷혔고, 종합소득세는 1600억원, 양도소득세는 700억원이 늘었다.

법인세는 원천분 증가 등으로 일년새 5천억원 증가해 1조 9천억원이 걷혔다. 부가가치세도 2분기 소비와 수입액 증가로 일년새 1조원 늘어 17조 9천억원이 걷혔다.

지난해 2분기에 109조원이었던 소매판매액은 올 2분기엔 115조 5천억원으로 6.0% 증가했다. 수입액도 같은 기간 386억 달러에서 448억 8천만 달러로 16.3% 늘었다.

연간 목표세수 대비 징수실적을 가리키는 세수진도율은 7월까지 70.9%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p 높은 수치다.

7월까지 집행실적은 195조 4천억원으로 연간계획인 280조 2천억원 대비 69.7%에 달했다. 7월 집행계획인 184조원에 비해 11조 4천억원 초과 집행한 수준이다.

7월 통합재정수지는 12조 7천억원, 사회보장성기금 2조 7천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도 10조원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올들어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9조 2천억원 흑자로, 사회보장성기금(24조 7천억원 흑자)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5조 5천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7월말 현재 중앙정부 채무는 679조 4천억원으로 한 달새 7조 7천억원 증가했다. 국고채권이 7조 1천억원, 국민주택채권이 7천억원 각각 늘어난 탓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고용상황과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일자리·혁신성장·거시경제 활력제고를 위한 정책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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