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매일 보다시피 하는데 이런 게 왜 뉴스거리가 되는지…"(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회의 때 이래저래 만나는데 뭐가 문제인가"(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갈등설에 휩싸여온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이 29일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인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만나 두 번째 정례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의엔 윤종원 경제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 고형권 기재부 1차관 등도 함께 자리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고용 및 분배 현안과 관련해 연령별, 업종별, 종사상 지위별 고용시장 동향 등에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권 차관은 "폭염·폭우로 인한 피해 및 대책, 고용 및 분배 상황 관련대책, 최근 주택시장 동향과 시장안전 조치 등에 대해 매우 허심탄회하고 폭넓게 논의가 이뤄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특히 앞으로도 정기 회동을 통해 각종 현안에 심도있게 논의해 긴밀 조율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전언이다.
김 부총리는 세간의 갈등설을 의식한 듯 "요새 매일 보다시피 하는데 이런 게 왜 뉴스거리가 되는지…"라고 말했다. 이에 장 실장도 "국회에서도 말했지만 회의 때 이래저래 만나는데 뭐가 문제인가"라며 화답했다.
장 실장은 특히 "내가 예전에 재벌들하고 싸울 때, 소액주주운동할 때 삼성 대리인이 항상 김앤장이었다"고 농담을 던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6일 조찬 회동을 시작으로 격주마다 만나기로 했지만, 김 부총리의 출장 일정으로 54일 만에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2018-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