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제주 서귀포와 충남 당진은 고용률이 70%를 웃돈 반면, 경남 통영과 경기 과천은 50%를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조선업 불황이 들이닥친 경남 거제와 경남 통영이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보면, 특별·광역시 8곳을 제외한 9개 도의 시 지역 고용률은 59.3%, 군 지역은 65.9%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0.1%p 낮아진 수치다.
농림어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군 지역의 고용률은 시 지역보다 6.6%p 높았다. 취업자 가운데 고령층과 여성의 비중이 컸기 때문이다.
9개 도의 시 지역 실업률은 3.5%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5%p 올랐다. 군 지역도 1.4%로 0.1%p 높아졌다.
시 지역 가운데 서귀포시는 70.7%로 가장 높은 고용률을 나타냈다. 당진도 70.0%였고 경북 영천시는 66.1%로 뒤를 이었다. 반면 통영은 51.3%로 가장 낮았고, 과천은 51.9%, 전북 익산은 52.7%에 그쳤다.
군 지역 가운데는 경북 울릉군이 85.5%의 고용률을 나타냈다. 이어 전남 신안군은 79.0%, 전북 장수군은 75.3%였다. 반면 경기 연천군과 양평군은 각각 59.1%, 전북 완주군도 59.5%로 낮았다.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거제(7.0%)와 통영(6.2%) 등 조선업 밀집지역이었다. 경기 안양시도 5.9%로 그 뒤를 이었다.
일년새 고용률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강원도 강릉시로 3.9%p, 충남 부여군과 경북 울릉군도 각각 3.8%p와 3.7%p 높아졌다. 반면 통영은 일년새 7.3%p 낮아졌고, 강원 양양군과 경기 김포시도 각각 6.1%p와 4.5%p 내려갔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수원시로 17.0%였고 안산시는 16.7%로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 청송군은 4.4%, 전북 순창군은 4.5%에 그쳤다.
55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비중이 높은 곳은 경북 의성군으로 64.8%에 달했고, 전남 고흥군도 62.5%였다. 반면 경기 오산시는 18.0%, 화성시는 18.3%였다.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곳은 경기 성남시로 86.2%에 달했다. 이어 군포시는 84.5%, 오산시는 83.9%였다. 이에 비해 농어촌 지역은 전남 신안군은 20.2%, 경북 의성군은 27.8%, 전남 고흥군은 28.7%에 불과했다.
상용근로자 비중도 과천(69.6%), 오산(66.7%), 군포(66.2%) 등 수도권 시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임시·일용직 비중은 경기 시흥시가 25.4%로 가장 높았고, 강원 고성군은 24.8%, 전남 목포시는 24.8%였다.
9개도의 시지역에서 15세이상 인구는 2110만 7천명으로, 일년새 15만명(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자는 1048만 6천명, 여자는 1062만 1천명이었다.
경제활동인구는 1297만명으로 일년새 13만명(1.0%p) 늘었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171만명으로 같은 기간 1만 9천명(-1.1%p) 감소했다.
이번 조사 분석 대상은 9개 도의 154개 시군으로, 직업군인이 많은 계룡시는 제외됐다.
2018-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