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 심화 속에 5월 출생아 수가 또다시 3만명에도 못 미쳤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 79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400명(7.9%)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1월에 1.1% 증가를 끝으로 30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러다보니 지난해엔 역대 처음으로 연간 출생아 수가 40만명에도 못 미치는 35만 7700명에 그치기도 했다. 올들어 5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도 14만 5300명에 불과해 자칫 '연간 30만명' 선도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시도별로는 서울과 부산 등 13개 시도에서 일제히 감소했고, 세종과 대전 등 4곳은 일년전과 비슷했다.
출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혼인 건수도 2만 5천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7.1%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9700건으로 같은 기간 4.3% 증가했다.
5월 사망자는 2만 39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4% 증가했다.
6월 기준 국내 인구이동은 54만 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5% 증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숫자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9%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이동자 가운데 '시도내'는 지난해 6월보다 2.0% 증가한 68.0%, '시도간'은 2.5% 감소한 32.0%였다. 세종은 10.3%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울산은 1.4% '순유출'을 기록했다.
4~6월 석 달간 이동자 수는 173만 7천명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만 6천명 증가해 13.6%의 이동률을 나타냈다.
2018-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