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준공물량 '역대 최고치'…수도권 분양도 137% 급증

올들어 주택 준공물량이 15만호를 넘어서며 2005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향후 2~3년뒤 공급 물량을 가늠케 하는 착공물량도 올들어 10만호를 넘어섰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준공실적은 4만 2163호로 지난해 같은달의 3만 3470호에 비해 26.0% 증가했다. 5년평균치인 2만 7608호에 비해 52.7% 급증한 규모다.

올들어 3월까지 누계 준공실적은 15만 5천호로 5년 평균치보다 1.7배 증가, 2005년 입주물량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만 6천호에 비해서도 45.6%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1만 6780호로 지난해보다 18.1%, 5년 평균보다 52.3% 증가했다. 지방은 2만 5383호로 지난해에 비해 31.8%, 5년 평균보다 53.0% 각각 늘어났다.

분양 물량도 증가 추세다. 지난달 아파트 분양 실적은 4만 5042호로 지난해 같은달의 3만 4728호보다 1만호 넘게 늘어났다. 5년 평균에 비해선 47.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누계 분양도 6만 7천호로 지난해보다 27.9%, 5년 평균보다 30.3% 각각 늘어났다. 

특히 수도권은 3만 3948호로 지난해보다 137.0%, 5년 평균보다 186.3% 급증했다. 반면 지방은 1만 1094호로 지난해보다 45.6%, 5년 평균보다 40.9% 감소했다.

앞으로 2~3년뒤 주택 공급 상황을 가늠하게 해주는 착공물량은 지난달만 해도 5만 1768호를 기록, 지난해보다 38.8% 증가했다. 올들어 누계 착공은 10만 2천호로 5년 평균 대비 2.3% 늘어났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2만 9152호로 지난해보다 56.0%, 5년 평균보다 42.8% 증가했다. 지방은 2만 2616호로 지난해보다 21.5% 늘었지만, 5년 평균에 비해선 4.6%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말 기준 5만 8004호로, 한 달전보다 4.8% 감소했다. 반면 준공후 미분양은 1만 1993호로, 한 달전의 1만 1712호에서 2.4% 증가했다. 

미분양 물량 가운데 수도권은 8707호로 한 달전보다 12.7% 감소했다. 신규 등 증가분은 2440호로 한 달전의 5542호보다 절반 규모로 줄었지만, 기존 미분양 해소분은 5339호로 한 달전의 3743호보다 늘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한 달전보다 9.5% 감소한 5653호, 85㎡ 이하는 4.2% 감소한 5만 2351호로 집계됐다.


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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