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지정된 도시개발구역이 2000년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452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면적만도 분당 신도시의 7.7배 규모로, 이 가운데 286곳은 여전히 사업이 진행중이다.
국토교통부가 2일 발표한 '2017년말 기준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정된 도시개발구역 452곳의 면적은 151.6㎢에 달했다.
분당 신도시 면적(19.6㎢)의 7.7배 규모로, 이 가운데 166개 사업(40㎢)이 마무리된 가운데 286개 사업(111㎢)은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신규 지정된 도시개발사업은 32개, 지정 면적은 5.3㎢ 규모였다. 지정 구역 숫자는 최근 3년간 비슷했지만, 지정 면적은 2013년의 9.6㎢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개발 압력이 높은 경기도가 138개 구역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신규 지정된 곳도 전체의 절반 이상인 18곳(3.0㎢)으로 일년새 16.6%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은 14개 구역(2.3㎢) 지정에 그쳐, 구역 숫자와 면적 모두 일년새 대폭 감소했다.
시행 주체별로는 민간시행자가 254곳으로 56.2%였고, 공영사업은 43.8%인 198곳이었다. 수용방식은 49.6%인 224곳, 환지방식은 46.7%인 211곳, 혼용방식은 3.7%인 17곳이었다.
452개 도시개발구역 가운데 51.5%인 233곳은 관할 행정구역 내 도심(중심업무지구)으로부터 5㎞ 안에 입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5~10㎞ 미만은 27.6%인 125곳, 10~20㎞ 미만은 19.0%인 86곳, 20㎞ 이상은 1.8%인 8곳이었다. 도심과 개발입지간 평균 거리는 6.1㎞였다.
2018-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