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9%는 '공공부문'인데…신규채용은 '민간 절반'


공공 부문 일자리는 236만 5천여개로, 전체 취업자의 8.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채용 일자리 비율은 민간 부문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6년 기준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에 따르면, 일반정부 일자리는 201만 3천개, 공기업 일자리는 35만 3천개로 집계됐다. 


공공 부문 일자리는 2015년의 233만 6천개에서 2만 9천개 늘어난 규모다. 총 취업자 가운데 전체 공공부문 일자리는 8.9%, 일반정부는 7.6%, 공기업은 1.3%를 차지했다.


공공 일자리 가운데 2015년과 2016년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86.2%인 204만개였다. 


이직이나 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됐거나 신규 채용된 일자리는 13.8%인 32만 5천개였다. 이 가운데 일반정부는 84.7%인 27만 6천개, 공기업은 15.3%인 5만개였다.


민간 부문의 지속 일자리가 66.3%, 신규채용 일자리가 33.7%에 이르는 걸 감안하면 공공 부문 일자리는 변동성이나 신규 창출 모두 상대적으로 적다는 걸 보여준다.


공공 부문 일자리 가운데 남자는 55.6%인 131만 5천개, 여자는 44.4%인 105만개를 점유했다. 지속 일자리 가운데는 남자가 56.9%, 여자는 43.1%였지만 신규채용 일자리에선 남자가 47.4%, 여자가 52.6%로 역전됐다.


지속 일자리의 31.9%를 40대가 점유한 반면, 신규채용 일자리는 29세 이하가 40.9%로 가장 많았다. 29세 이하가 점유한 일자리는 일년새 6만 7천개 증가한 반면, 30대 이상이 점유한 일자리는 모두 감소했다.


근속기간은 3년 미만이 33.8%로 가장 많았고, 20년 이상은 23.2%였다. 평균 근속기간은 10.4년으로, 일년새 0.5년 감소했다. 국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4.5년이다.


공공부문 일자리 가운데 79.2%는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과 교육 서비스업이었다. 교육이 34.3%로 가장 많았고 일반공공행정 31.6%, 국방 12.1%, 공공질서·안전 9.6% 순이었다.


정부기관 공무원 가운데 남자는 61.0%, 여자는 39.0%인 반면에 비공무원에선 남자가 34.8%, 여자가 65.2%였다. 공무원 가운데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일년전보다 2천개, 여자는 9천개 증가했다.


공무원의 지속 일자리는 93.7%, 신규채용 일자리는 6.3%로 변동성이 한층 낮았다. 비공무원의 지속 일자리는 71.0%, 신규채용 일자리는 29.0%였다. 공무원 가운데 62.4%는 10년 이상, 비공무원의 70.7%는 3년 미만 근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일자리통계는 지난해 개발돼 2015년 기준으로 처음 공표됐고, 이번이 두번째다. 사회보험과 직역연금, 과세자료 등 행정자료 17종을 활용해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위치'를 대상으로 작성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공무원·군인연금 가입 여부에 따라 공무원·비공무원을 구분했다"며 "공립학교 교원은 중앙 공무원이지만 지방 교육청 관할임을 감안해 지방정부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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