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의 통상 압력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류에 대해 국익을 최우선 기준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3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전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미국 측에 적극적으로 설명하되, 불합리한 조치엔 국익을 최우선 기준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부총리는 또 "우리 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외적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부처 및 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특히 "통상 압박 위기는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통로를 다변화하는 등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나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 등 경제협력·통상 다변화 전략 추진에 신경을 써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장기 국고채에 대한 수요와 재정자금의 안정적 조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올해중 50년 만기 국고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음달 중순 1차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해서도 "2008년 이후 지금까지 21번 발표했지만, 이번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현장에서 실질적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며 "실국 및 부처 칸막이를 허물고 적극 협업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부총리는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예산과 세제, 금융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여러 정책 수단을 다 같이 동원하는 특단의 청년고용대책을 생각 중"이라며 "추경 예산 편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 대책은 △중소기업 미스매치 해소 △창업 육성 △해외 일자리 창출 △신(新)서비스 분야 시장 창출 등 4개 방향을 중심으로 다음달중 발표될 예정이다.
2018-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