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 늘었지만…분양은 일년새 34%↓


지난해 준공돼 입주한 아파트가 일년전보다 22% 가까이 늘어난 반면, 분양 물량은 34%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이나 내후년쯤 입주하게 될 주택 착공 실적도 일년전보다 17% 넘게 줄어들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31만 1913호로, 2016년의 46만 9058호에 비해 33.5%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인 38만 7천호에 비해서도 19.5% 감소한 수준이다.


수도권 분양은 16만 436호로 일년전의 23만 2942호보다 31.1% 감소했다. 5년 평균에 비해서도 6.9% 낮은 규모다. 서울은 4만 678호로 일년전보다 5.9% 감소했지만, 5년 평균보다는 6.3% 증가했다.


지방 분양은 15만 1477호로 일년전의 23만 6116호보다 35.8%, 5년 평균보다는 29.5%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 입주 실적은 28만 1522호로 일년전보다 8.9%, 5년 평균보다 37.3% 증가했다. 지방도 28만 7687호로 일년전보다 12.3%, 5년 평균보다 26.0% 증가했다. 다만 서울은 7만 784호로 일년전보다 18.6%, 5년 평균보다 1.6%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주택 착공 실적은 54만 4274호로 일년전보다 17.3% 감소했다. 5년 평균보다는 2.5%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27만 7481호로 일년전보다 17.1%, 지방은 26만 6793호로 17.5% 각각 감소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37만 8955호로 일년전보다 16.2% 감소한 반면, 5년 평균보다는 21%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4년 이후 매년 평균 60만호 이상 착공되면서 준공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택 인허가 실적은 65만 3441호로 일년전보다 10.0% 감소했지만, 5년 평균보다는 7.7% 증가했다. 다만 서울은 11만 3131호로 일년전보다 51.4%, 5년 평균보다 39.7% 증가했다.


지난달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은 5만 7330호를 기록, 한 달전보다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준공후 미분양은 15.9% 늘어 1만 1720호로 집계됐다. 전체 미분양 가운데 수도권은 1만 387호, 지방은 4만 6943호였다.



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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