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맞아 항공보안 '경계'까지 격상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전국 공항과 항공기의 항공보안등급이 단계적으로 '경계'까지 격상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다음달 2일부터 패럴림픽 폐막 이후인 3월 20일까지 항공 보안과 항공 안전감독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항공보안등급은 '평시→관심→주의→경계→심각' 등 5단계로 구분된다. 4단계에 해당하는 '경계'는 보안검색과 경비가 강화되는 등 항공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등급 격상 기간에는 전국 15개 공항과 도심공항터미널, 항공기에 대한 경계근무와 경비순찰이 강화된다. 여객은 물론 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이나 공항내 쓰레기통과 차량 등에 대한 감시 수준도 높아지게 된다.


특히 격상 기간에 설 명절 연휴도 겹치는 만큼, 귀성·귀경객이나 해외여행 승객 등은 평소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보안검색을 받는 게 좋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안검색 강화에 따라 이용객의 탑승 수속시간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며 "보안검색요원 등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 때문에 설 연휴 이외에 항공기를 타는 승객은 평소와 같은 시간에 공항에 나오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1일부터 양양국제공항엔 188~300석의 중·대형기도 운항된다. 이에 따라 당국은 공항 현지에 '항공안전 전문 감독관'을 배치하기로 했다. 


양양공항엔 2월에만 하루 평균 14편씩 모두 399편의 운항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과 페막식 다음날엔 중·대형기 운항이 집중될 전망이다.


배치된 전문 감독관들은 양양국제공항의 기상 특성 등 제반 운항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 안전 운항을 유도하게 된다. 돌풍이나 폭설 등 안전 저해요소가 발견되면 바로 제거에 들어가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201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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