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담배가 35억 2천만 갑으로 일년새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팔린 궐련 담배는 34억 4천만 갑, 궐련형 전자담배는 8천만 갑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의 36억 6천만 갑보다 3.8% 줄어든 규모다.
특히 담뱃세가 2천원 인상되기 전인 지난 2014년의 43억 6천만 갑에 비해서는 19.2%나 감소한 수준이다. 담뱃세 인상 직후인 2015년엔 2014년보다 23.7% 판매량이 감소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은 물론, 흡연 경고그림 도입 효과가 지속되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는 8천만 갑이 팔리면서 전체 담배 판매량의 2.2%를 차지했다.
담배에 붙은 제세부담금은 11조 2천억원가량으로, 일년전의 12조 4천억원에 비해 9.2%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궐련 반출량이 일년새 10.9% 감소하면서 세수도 1조 4천억원가량 줄어든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2천억원의 추가 세수가 발생했다는 게 기재부측 설명이다.
2018-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