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터미널에 13일부터 KTX·철도망 잇는다


오는 18일 정식 개장을 앞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12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 준비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제2터미널 출국층에서 개장을 축하하는 그랜드오프닝 행사를 여는 한편, 13일부터 공항철도와 KTX를 '인천공항2터미널 역'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을 4주 앞두고 '세계를 열다. 사람을 잇다'란 슬로건을 내세워 열린 이날 행사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과 국토부 김현미 장관, 각국 대사관 등 주한사절단, 국회의원, 국내외 공항 관계자,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인 김연아·송중기 씨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김현미 장관은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더 많은 세계를 연결해 명실상부한 세계허브공항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항공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제2터미널은 체크인, 보안검색, 세관검사, 검역, 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제1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진다.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 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된다.


지난해 인천공항이 수용한 여객은 6208만명, 화물은 292만톤에 이른다. 제2터미널이 개장하면 연간 7200만명의 여객과 500만톤의 화물 운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기존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사이엔 13일부터 5분 간격으로 직통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같은 날부터 공항철도와 KTX도 2터미널 역까지 연장 운행된다.


버스와 철도가 통합된 제2교통센터는 제2터미널과 59m 떨어져 있어, 223m 떨어진 제1터미널보다 가깝다.


1터미널역에서는 정차시간을 포함해 8분, 서울역에서는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이용하면 51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5일부터는 일반·리무진버스도 2터미널까지 연장 운행되고, 운행 편수도 101회 늘어 하루 2658회에 이르게 된다. 


평창올림픽 선수촌이 개장하는 이달 30일 이후 현지 적응을 위해 조기 입국할선수단은 95개국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비해 공항측은 7차례의 종합시운전을 마친 상태로, 개장 당일부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하에 상업시설 입점 준비 등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개장과 동시에 운영을 조기에 안정화함으로써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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