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마비된 제주공항의 제설 작업이 끝나 운항이 재개됐지만, 강설이 계속돼 지연 운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이날 새벽 5시에 제설작업이 완료돼 6시 59분에 김포발 아시아나편 첫 비행기가 제주공항에 정상 착륙했다"며 "7시 30분엔 김포행 제주공항편이 정상 이륙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항은 정상 운항 중이지만, 지금도 예상 적설량 2cm의 눈이 내리고 있어 15분 간격으로 김포행 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예정된 운항 스케쥴은 제주발 국내선 224편, 4만 4639석이다. 항공사별로 추가 임시편 투입 방안을 검토중인 상태다.
제주공항엔 지난 10일 오후 8시부터 폭설이 이어져 11일에도 활주로가 세 차례나 폐쇄됐다. 제주공항은 활주로가 1본뿐이어서 제설 작업시 수용 능력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이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 2시까지 결항된 항공편은 244편으로, 당국은 제주공항에 체류증인 승객 2500여명에게 매트리스와 모포 등을 지급했다. 또 약국과 편의점 등을 연장 운영하고, 구급차와 공항경찰대를 추가 배치했다.
2018-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