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와 공기업의 부채가 일년새 33조원 늘어 103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정부와 공공기관 부채를 모두 합친 공공부문 총부채(D3)는 1036조 6천억원으로 GDP(국내총생산)의 63.3%에 달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부채를 더한 일반정부 부채(D2)는 717조 5천억원으로 GDP 대비 43.8%, 비금융 공기업 부채는 386조 4천억원으로 GDP 대비 23.6%를 차지했다.
다만 정부 부채는 일년새 41조 3천억원 늘었지만, 공기업 부채는 12조 5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부채가 늘어난 건 국고채 발행이 33조 9천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전체 공공부문 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63.3%로 3년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년전의 64.2%에 비해 0.9%p 감소한 수치다.
D2 기준으로 우리나라 정부의 부채수준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9개국 가운데 7번째로, D3 기준으로는 7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IMF 등 국제기구와 S&P 등 주요 신용평가사도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을 양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2021년까지 중앙정부 부채비율을 40% 초반에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7-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