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한 달전보다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이후 4개월만의 증가세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주택매매거래량은 전국 7만 5148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7.0%p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의 6만 3210건에 비해선 18.9%p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11월 기준 5년 평균치에 비해 여전히 16.3%p 줄어든 규모다. 8.2대책 등 잇따른 부동산 정책으로 예년보다 거래가 감소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회복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실제로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 7월 9만 8천여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8.2대책이 나온 다음 달 9만 7천여건, 9월 8만 4천여건, 10월 6만 3천여건 등으로 줄곧 감소세를 나타내왔다.
올들어 11월까지 주택매매 거래량도 87만 54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p 감소했다. 다만 5년 평균에 비해선 0.2%p 증가했다.
지난달 수도권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한 달전보다 19.3%p 늘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서울은 일년전보다는 여전히 31.7%p 감소한 수준이었지만, 한 달전보다 40.6%p 증가했다.
지방은 3만 7598건으로 일년전보다 31.7%p 감소한 반면, 한 달전보다는 18.5% 증가했다. 올들어 누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일년전보다 10.8%p, 지방은 7.4%p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3만 5654건으로 일년전보다 3.6%p 줄었지만, 한 달전보다는 12.6% 증가했다. 올들어 누계로도 154만 6969건으로 일년전보다 1.7%p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9%로, 일년전보다는 1.1%p 줄고 한 달전보다는 0.7%p 증가했다.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일년전보다 6.8%p 감소한 반면, 지방은 3.2%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