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총소득 '45배 격차'…북한 145만원 남한 3198만원

북한이 지난해 남한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국민총소득(GNI)은 남한에 비해 45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7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보면,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3.9%로 남한의 2.8%보다 높았다.

국민총소득은 36조 3730억원을 기록, 남한의 1639조 665억원 대비 2.2%에 그쳤다. 1인당 국민총소득도 146만원으로 남한의 3198만원에 비해 22분의1 수준이었다.

북한의 무역총액은 65억 달러로 남한의 9016억 달러에 비해 138분의1, 수출액은 28억 달러로 남한의 4954억 달러에 비해 176분의1 규모였다. 수입액도 남한이 4062억 달러로 북한의 37억 달러보다 109배 많았다.

지난해 북한 인구는 2490만 명으로 남한의 5125만명에 비해 절반 규모였다. 남북한 총인구가 7614만명인 셈이다. 북한의 2015∼2020년 합계출산율은 1.94명으로 남한의 1.33명보다 0.61명 많았다.

북한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361만 명으로 남한의 6130명에 비해 17분의1 수준이었다. 인구 100명당 가입자 수는 14.26명으로 남한의 122.65명에 비해 9분의1 규모였다.

북한의 발전설비용량은 766만kw로 남한의 1억 587만kw에 비해 14분의1, 발전전력량은 239억kwh로 남한의 5404억kwh에 비해 23분의1에 그쳤다.

도로총연장 길이는 2만 6176km로 남한의 10만 8780km에 비해 25% 수준, 고속도로 길이는 774km로 남한의 4438km에 비해 17% 수준이었다. 다만 철도총연장 길이는 5226km로 남한의 3918km에 비해 1.3배 길었다.

항만하역능력은 4157만 톤으로 남한의 11억 4080만 톤에 비해 27분의1, 북한의 선박보유 톤수는 93만 G/T로 남한의 4460만 G/T에 비해 48분의1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은 482만 톤으로 남한의 471만 톤과 비슷했다. 쌀은 222만 톤으로 46.1%를 차지했고, 옥수수는 35.3%인 170만 톤이었다. 쌀이 420만 톤으로 89.2%를 차지하는 남한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수산물 어획량은 101만 톤으로 남한의 326만 톤에 비해 3분의1 수준이었다. 반면 석탄 생산량은 3106만 톤으로 남한의 18배, 철광석 생산량은 53만 톤으로 남한보다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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