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뉴스테이'의 공공성을 대폭 강화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파주 운정과 행복도시에서 1435세대 규모로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특히 내년엔 고양삼송과 과천지식 등 10개 후보지에서 8216호 규모로 사업자 공모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7일 "지난달말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LH 보유 택지인 파주 운정과 행복도시 등 2개지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시범사업 공모를 8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파주 운정 F1-P3 구역의 경우 대지 면적 12만 209.7㎡의 주상복합용지로, 전용면적 60㎡ 이하나 60~85㎡ 아파트 899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운정역이 도보 1분 거리인 데다 제1·2자유로가 근접해 서울 왕래도 편리한 게 장점이다.
세종 행복도시 4-1생활권의 H1과 H2 구역은 대지면적 2만 2427㎡의 주상복합용지로, 60㎡ 이하나 60~85㎡ 아파트 536호를 건설할 수 있다. 주변에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이 밀집해있다.
이들 시범사업지엔 입주자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기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95%이하로 제한된다. 만 19~39세 청년층에게 공급되는 청년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된다.
무주택자에 우선 공급되며, 전체 세대수의 33% 이상은 청년 민간임대주택이다. 파주 운정은 315호 이상, 행복도시는 177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평가항목에 △임대료의 적정성 △청년주택 공급계획 항목을 추가하는 한편, 건축 사업비에 대한 평가 배점도 강화할 방침이다.
LH는 8일 사업자 공모를 공고한 뒤 내년 3월 15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관심있는 사업자들의 사전 준비를 위해 내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후보지 집단(pool) 8216호도 미리 공개했다.
후보지는 △수원고등 A-2(330호) △파주운정3 A31(522호) △고양삼송 B-2(528호) △하남강일 B-8(866호) △과천지식 S-2(783호) △인천검단 AB5(915호) △인천검단 AB9(764호) △경산하양 A-5(806호) △행복도시 6-3생활권 L1(321호) △행복도시 6-3생활권 L4(946호) 등으로,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당국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사업자 공모를 통해 매년 평균 6천호씩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3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2017-12-07